Title: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기
Program: MBC 뉴스투데이
Date: 2016-06-13

Copyright: https://imnews.imbc.com/replay/2016/n...

같은 이름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노르웨이의 숲'.

일본의 학생운동 전공투 세대인 저자가 현대인의 고독과 청춘의 방황을 선명하게 묘사해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르웨이의 숲을 집필했던 곳은 그리스의 미코노스 섬.

24년 만에 다시 찾아 백발이 된 주민들과 기억과는 다른 모습의 옛 집 골목, 항구 같은 풍경과 다시 마주합니다.

재즈를 특히 좋아하는 작가는 76년째 운영되고 있는 미국 뉴욕의 한 재즈클럽도 소개합니다.

작고 허름하지만 전통 있는 이 클럽이 수표나 카드가 아닌 현금 30달러를 받고 퉁명스럽게 헨리 키신저를 입장시켰다는 일화도 전해줍니다.

인구가 30여만 명에 불과하지만 일본작가의 저서를 출판해준 책 읽는 나라 아이슬란드를 방문한 소회.

그리고 미국 오리건주와 메인주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도시 포틀랜드가 어떻게 다른지 등을 여행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영어와 독, 불어, 그리스어 등에 능통한 저자가 머물렀던 곳에서 현지인들과 어떻게 교감했는지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책 제목은 라오스를 방문하려는 저자에게 베트남인이 던졌던 질문입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