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웃음꽃도 활짝~ 원두현마을 벚꽃 잔치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
KBS 6시 내고향 240411

완주군 구이면 원두현마을은 봄이면 탐스러운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장관을 이룬다. 구이저수지 제방길을 따라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려 사람들을 발길을 부르고 있는데, 마을 주민들은 올해로 16년째 벚꽃 필 무렵이면 과거 잔칫날 만들어 먹던 음식을 만들어 함께 나누고, 또 마을을 찾는 상춘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봄꽃을 즐기고 있다.

부녀회 어머니들은 농사지은 쪽파와 마을 뒷산에서 얻은 도토리, 쑥 등으로 파전, 도토리묵 무침, 쑥개떡을 만들고, 마을 이장님을 비롯한 남자 어르신들은 천막을 치고, 쪽파를 다듬으며 손을 보탠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70대 고령이라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이 크고 또 음식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일부는 해마다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한다.

마을을 찾는 손님들 역시 특별한 왕벚꽃길을 즐기며 저렴한 가격으로 고향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하고, 최근 완주군에서는 마을 벚꽃길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 늦도록 원두현마을의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데...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마을 벚꽃 잔치를 다시 시작한 원두현마을 주민들의 봄날을 함께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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