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이 법안' 때문에 난리났다!, 경찰이 야당 대표 진압 나선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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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On May 2, 2024

【앵커】
흑해 연안국 조지아에서
여론 통제법으로 불리는
'외국 대리인법'반대 시위대를
경찰이 강경 진압해 논란입니다.
매일 같이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집권 여당의 강행 의지도
완강합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시위대가 의사당 주변을 펜스로 둘러쌉니다.

이른바 '외국 대리인법'에 찬성표를 던지고 나오는 의원들의 퇴장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 섬광 수류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63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6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야당인 ‘국가 운동 연합’ 대표 레반 하베이슈빌리도 경찰에게 구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주릭 / 시위 참여자 : 최루탄을 맞거나 다치는 것과 나라를 잃는 것 중에 무엇이 더 두려울까요? 지금 국민은 러시아와 반역자 정부에 나라를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같은 날 의회에서는 ‘외국 대리인법’이 2차 독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3차 독회 표결까지 통과하면 법률로 확정됩니다.

이 법에 따르면 해외 자금을 20% 이상 지원받는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은 '외국 대리인'으로 의무 등록해야 합니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러시아가 반정부 기관을 통제하기 위해 제정한 법과 똑같다고 비판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부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친유럽 성향의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이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안을 발의한 집권 여당 ‘조지아의 꿈’은 의회에서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세르기 카파나드제 / 시위 참여자 : 시위는 계속될 것입니다. 3차 독회가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무력화 시도가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사람이 시위에 나설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조지아의 유럽연합 가입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조지아는 국민의 80%가 유럽연합 가입을 바라고 있고 지난해 후보국이 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외국 대리인법’에 우려를 나타내며 조지아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집권 여당은 오는 10월 총선 전에 법 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조지아 #언론통제법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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